2024.12.01 새로운교회 주일예배 “해산의 고통과 기쁨”(갈라디아서 4:19) – 김도완 목사

11월 30, 2024

Series: 주일예배

갈 4:19/해산의 고통과 기쁨

241201 주일설교

1. 전도가 어려운 사람

이웃초청잔치가 3주 지났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웃을 초청하셨습니까? 반면 초청해도 오지 않을 것 같아 아예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은 이웃이 있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면 이런 사람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너무나 성공해서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아쉬운 것이 없어서 예수님을 믿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묘호랭갱교같은 종교에 심취하여 전국을 돌며 간증하고 전도하는 열렬한 신자가 돌이킬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 같아 초청대상에서 빼지 않을까요? 또 기독교에 대한 편견이 심해서 교회이야기만 하면 쌍심지를 켜고 여러분을 싫어하는 사람과는 관계가 틀어질까봐 빼기도 했을 것입니다. 만약 이 세 가지를 한 사람이 다 가진 이웃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유명개그우먼 조혜련씨 입니다. 그녀는 남묘호랭갱교의 신당이 있는 집에서 자란 열렬한 전도자였고 성공한 개그우먼으로 남부러울 것 없을 만큼 인기와 부를 얻었고 기독교이야기를 노골적으로 싫어했습니다.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그녀를 전도하기를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녀를 포기하지 않고 전도한 이가 있었습니다. 개그우먼 선배 이성미 집사였습니다. 이성미 집사님이 어느 날 조혜련 씨에게 ‘해련아, 매일 새벽에 널 위해 기도하고 있어. 내가 200명의 후배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네가 7번이야.’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해련씨는 ‘언니, 계속 이럴 거면 우리 절교야.’하고는 그 후 정말 전화번호를 지워버리고 연락을 딱 끊어버렸습니다. 전도하다가 이런 반응을 겪어보신 적 있습니까?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안 된다고 포기해 버리지 않을까요?

2. 전도하시는 하나님

인간적으로는 조혜련씨 같은 분은 전도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전도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이성미씨가 씨를 뿌렸다면 물을 주는 이가 있었고 하나님은 구원하십니다. 고린도서에서 사도 바울은 숱한 전도를 해 본 경험에서 이런 깨달음을 전합니다.

(고전 3:6) 나(바울)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전 3: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조혜련씨에게 물을 주어 그녀를 구원하도록 하나님은 그에게 남편이란 선물을 주셨습니다. 두 살 어린 남편과 데이트할 때 ‘내가 누난데 왜 반말해?’라고 불평을 했더니 그가 하는 말이 ‘그럼 존댓말 쓸테니 소원 하나만 들어줘.’라고 하는 겁니다. ‘뭔데?’ ‘나랑 교회 딱 한 번만 같이 가줘.’ 이성미씨와는 절교했지만 남편될 사람과는 연을 끊을 수가 없어서 그가 다니는 작은 교회를 마지못해 갔습니다.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였습니다. 그토록 단단해서 뿌리는 씨마다 말라죽었던 그 마음에 말씀이 떨어져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첫예배를 드리며 출애굽기 32장의 이스라엘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숭배했다는 설교를 들었는데 그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잠이 안 오는 것입니다. 다음 날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해서 1독을 해버렸습니다. 읽을수록 궁금한 것이 더 많아져서 성경을 계속 읽다가 드디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전도하지 못 하실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구원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시길 축복합니다!

3. 전도의 고통

조혜련씨가 예수를 믿고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이 이성미 집사였습니다. 텍스트로 ‘언니, 나 예수님 믿어.’하고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와서 펑펑 울면서 ‘할렐루야!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구나! 혜련아, 나 너 이름 기도제목에서 빼버릴 뻔 했어. 네가 되면 다 돼.’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할 만큼 조혜련씨는 전도하기 어려웠고 이성미 집사도 낙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웃이 여러분의 사랑을 외면하고 전도를 거절할 때 상처받고 낙심되지 않던가요? 전도는 어렵습니다. 사도 바울도 한 영혼을 구원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갈 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출산은 예전에는 산모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입니다. 의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출산은 두렵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전도는 그만큼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왜 이성미 집사님은 멈추지 않고 그녀를 포함해 200명의 전도자를 놓고 새벽마다 기도한 것일까요?

4. 전도의 이유

그녀는 개그우먼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30살에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의 시기와 질투와 비방, 거짓된 언론보도로 인한 상처를 감당하지 못 하여 죽음으로 억울함을 풀리라 생각하고 수면제 70알을 먹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죽지 않고 깨어나서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그 때 어느 지인이 그녀를 전도하며 새벽기도를 가보자는 것입니다. 새벽마다 예배당에 멍하니 앉아서 푸념하듯 기도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방언이 터지는 것입니다. ‘이게 뭐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하고 의문이 생겨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진리를 깨닫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캐나다로 갔다가 하나님의 인도함을 느끼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기도하기를, ‘하나님, 왜 저를 다시 한국으로 인도하세요? 이유가 알려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 맘 때 이름만 대면 모르는 이가 없는 유명연예인이 자살한 사건으로 한국이 떠들썩해졌습니다. 이성미 집사를 따르던 여러 후배 연예인들이 전화를 해와서는 ‘언니, 너무 무서워요. 나도 견디기가 힘들어요.’하고 우는 것입니다. 그 때 그녀의 마음에 자살을 시도했던 30살의 자신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을 전도해 준 지인이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많은 연예인 후배들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불안과 두려움, 우울과 괴롭힘으로 고통받고 있는지가 떠올랐습니다. ‘성미야, 저 아이들을 네가 돌보아주기를 원해서 너를 다시 한국으로 데리고 온 것이란다.’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고 살려주신 하나님, 저 후배 아이들도 불쌍히 여기고 살려주세요.’ 기도하고 연예인연합예배를 시작하고 후배들의 이름을 노트에 하나씩 적어가면서 기도하고 전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녀가 전도하는 이유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녀를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그녀의 모든 죄를 씻으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입은 그녀는 그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랑의 빚진 마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의 빚 때문에 그녀는 조혜련씨같이 외면하는 후배들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린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그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기도의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전도할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조혜련씨가 자신을 전도하지 말라며 연락을 끊은 후에도 멈추지 않고 여러 동료들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합심한 기도는 응답받는 힘이 큽니다.

(마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여러분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으시길 축복합니다.

5. 기적을 일으키는 전도

전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자신에게 전도하면 절교라고 했던 강팍한 조혜련 집사님은 이제 성경을 100독을 넘게 하고 역사신학박사학위를 따서 가는 곳마다 성경을 가르치고 전도간증집회를 섬기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여기도 미주를 방문한 그녀의 간증을 들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녀도 이성미 집사님이 한 것처럼 기도노트를 만들어 가족, 지인, 동료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응답받은 사람이 개그맨 박명수 씨입니다. 친구 박명수씨와 함께 촬영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성경을 읽고 있으려니 와서 말을 걸더랍니다. ‘혜련아, 뭐 해?’ ‘응, 나 성경읽어.’ ‘그래, 나도 예수님 믿기로 했다.’ ‘정말, 어떻게?’ ‘내 조카가 최근에 사고를 당해서 의식불명이 됐어. 내가 하나님께 조카 살려주시면 믿겠다고 했는데 정말 살려주셨어. 그러니 내가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 하더랍니다. 할렐루야!

조혜련 집사님이 정말 간절히 기도한 이가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평생 남묘호랭개교의 독실한 신자였던 어머니는 전도할 때마다 ‘니 종교가 옳으면 내 종교도 옳다. 서로 간섭하지 말자.’고 하며 과거의 조혜련 집사님처럼 완고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랬던 그녀의 마음을 하나님이 여셨습니다. 조혜련 집사님의 미국간증집회에 따라와 여러 주변인들의 기도와 전도를 받고 드디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소변줄을 달아 편찮으신 어머니는 좋은 좌석에 앉히고 조혜련 집사님은 뒷쪽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오다가 잘 계신가 하고 봤습니다. ‘엄마, 안 불편해?’ 그러자 어머니가 펑펑 우시는 것입니다. ‘엄마, 왜 그래?’ ‘혜련아, 내가 3시간 동안 주님이랑 대화를 했다. 내가 77년 동안 이 좋은 주님을 모르고 살았다. 우짜면 좋노?’ ‘엄마, 늦지 않았어. 지금이 가장 빠른 거야.’ 귀국하자마자 집에 있던 불당을 다 없애고 초등학교도 못 나오고 눈도 침침한 할머니가 성경을 읽기 시작해서 하루 열 시간씩 읽으시며 한 달에 1독씩 매년 10독 이상을 했습니다. 읽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성경 2독을 한 어느 날 새벽 성령님이 어머니를 깨우셔서 나가서 걸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혼자 걷지도 못 하던 분이 거실에 나와 뛰어다니니까 따님이 놀라서 비디오를 찍었습니다. 4독을 한 후 어느 날 교회부흥회에서 중보기도팀이 어머니를 둘러싸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 날 집에 왔는데 멈추었던 방광이 기능을 되찾으면서 소변을 보기 시작하고 소변주머니를 떼버리셨습니다. 조혜련 집사님에게 전화를 해서는 ‘혜련아, 갑자기 소변이 나온다. 소변줄 땠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도 성경읽기를 멈추지 않으셔서 5년 만에 54독을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자 자녀들이 하나 둘씩 예수님을 믿어 조혜련 집사님의 형제자매 일곱남매 중 첫째 언니를 빼고는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머지 여섯 남매가 첫째 언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행 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도전합니다. 77세의 할머니가 성경을 54독 하실 수 있다면 우리도 성경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조혜련 집사님의 온 가족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우리 가족도 구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이성미 집사님과 조혜련 집사님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면 우리의 기도도 당연히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고 성경읽고 전도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의 어떤 중요한 일이 죽어가는 생명을 구원하는 이 사명보다 중요하단 말입니까? 기적을 경험하는 기도와 전도가 여러분의 삶에서 시작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