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 2025
Series: 신년예배
출 14:10-16/가만히 서서 보라 250101 신년예배 1. 은혜의 새 해 할렐루야, 선하신 우리… read more
12월 29, 2024
Series: 주일예배
창 37:1-5/편애 없는 천국 241229 주일설교 1. 비극의 씨앗 여러분이 경험한 가장 억울한 사건은 무엇입니까? 아마 어떤 일을 당하셨든 이 소년이 겪은 것보다 더 억울하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형제들에게 살해당할 뻔 하다가 팔려서 한 부족의 상속자에서 한순간에 먼 타국땅의 노예신세로 전락한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 장면을 다룹니다. 창세기 12장부터 50장에 이르는 부분을 소위 족장사라고 부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에 이르는 부족장들의 생애를 다룹니다. 이 중 오늘의 주인공인 마지막 족장인 요셉의 생애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는 아마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노예로 팔려간 때부터 애굽의 총리가 될 때까지 약 13년일 것입니다. 피를 나눈 형들이 자신을 죽이려 하다가 노예를 팔아버렸다? 얼마나 비참하고 비극적인 경험입니까! 왜 요셉은 이런 일을 당했던 것일까요? 그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 때가 바로 오늘 본문의 장면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씨앗을 뿌린 이는 그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했던 아버지 야곱이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을 지독하게 편애했습니다. 네 명의 아내 중 야곱이 유일하게 사랑했지만 안타깝게도 객사하고야 만 라헬이 남긴 두 아들 중 첫째가 요셉이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다른 열 명의 아들은 거의 아들 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를 아내로 생각하지 않았으니 그 아들들을 아들로 생각하지 않은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본문을 보면 그는 요셉에게만 비싼 원단의 채색옷을 지어입혔습니다. 오늘 본문의 후문맥을 보면 형들을 몇 주간이나 들판에서 자며 양을 치도록 고된 노동을 시키는 동안 요셉만 편안히 집에 머물게 했다가 중간에 형들이 양을 잘 치고 있는지 살피도록 보냅니다. 이런 행동은 명백히 요셉을 장자로 대우하여 자신의 상속자로 삼겠다는 뜻이고 동시에 형들을 일꾼취급하는 것입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열일곱 살의 소년이 아버지의 이런 편애에 교만해 지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그는 형들의 잘못을 고자질하고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리라는 꿈을 형들에게 떠벌리곤 하였습니다. 그렇잖아도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 한 어머니들로 인한 서러움이 북받치던 형들이 미움과 분노를 품어 급기야 요셉을 미디안상인에게 팔아버린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요셉은 청춘을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다 보내야 했고, 야곱은 요셉이 죽을 줄 알고 슬픔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2. 편애의 역기능 가정 그러나 이 편애의 잘못을 야곱 혼자만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이 가문에 대대로 이어져온 역기능문화였기 때문입니다. 편애의 가해자인 야곱 역시 편애의 희생자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은 쌍둥이 아들 중 둘째인 야곱이 상속자가 되리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여 그를 편애하여 상속자로 축복하려 하였습니다. 한편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다정다감한 둘째 아들 야곱을 편애하여 남편을 속이고 야곱이 상속자의 축복을 받도록 하려고 계획을 꾸몄습니다. 즉 한 집안이 아버지와 큰아들, 어머니와 둘째아들로 나뉘어 상속권다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이 편애는 결국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형 에서는 동생 야곱을 살해하려 시도하고 야곱은 집을 떠나 도망자 신세가 되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럼 이삭은 왜 편애의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야곱처럼 그 역시 편애의 희생자였습니다.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아내 사라를 통해서 상속자를 주시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도, 늙은 아내 사라도 그 약속을 온전히 믿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자신의 젊은 몸종 하갈을 남편의 두 번째 아내로 주어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진짜 늙은 사라가 아들 이삭을 얻자 하갈과 이스마엘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미워하고 급기야 쫓아내고야 맙니다. 야곱이 아버지의 편애를 받지 못 한 희생자라면 요셉과 이삭은 아버지의 편애를 받은 희생자입니다. 편애는 받는 이나 받지 못 한 이나 모두를 희생자로 만드는 비극의 씨앗입니다…. read more
12월 21, 2024
Series: 주일예배
마 1:18-25/외로운 인생의 소망 241222 주일설교 1. 외로운 인생 여러분, 마지막으로 시를… read more
12월 14, 2024
Series: 주일예배
마 26:69-75/수치를 딛고 일어서기 241215 주일설교 1. 수치와 영성 지난 주에는 ‘여러분의… read more
12월 8, 2024
Series: 주일예배
삼상 22:1-5/동굴 속의 기도 241208 주일설교 1. 억울하고 원통한 고난 오늘 본문은 다윗의… read more
11월 30, 2024
Series: 주일예배
갈 4:19/해산의 고통과 기쁨 241201 주일설교 1. 전도가 어려운 사람 이웃초청잔치가 3주 지났습니다…. read more
왕하 5:9-14/종에게서 받는 구원 241027 주일설교 1.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다 한국에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read more
전 1:1-7/행복하십니까? 241110 이웃초청잔치주일 1. 행복의 조건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read more
10월 27, 2024
Series: 주일예배
왕하 5:1-14/상처받은 자부심 241027 주일설교 1. 화가 나는 이유 2014년 12월 5일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서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소위 ‘땅콩회항’이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항항공 KE086편이 출발을 위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탑승구로 돌아가는 회항을 하는 바람에 46분을 늦게 출발한 것입니다. 문제는 비행기가 회항을 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1등석에 탑승했던 재벌3세였던 조현아 부사장이 자신에게 여성승무원이 땅콩을 뜯어서 접시에 제공하지 않고 봉지채 제공한 것에 격분하여 승무원과 사무상을 불러 무릎을 꿇리고 호된 질책을 하고 매뉴얼을 집어던지는 등 모욕을 주고 비행기를 회항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땅콩을 봉지채 제공도록 매뉴얼이 되어 있고 오히려 조부사장이 규정을 몰랐던 것이며 또 매뉴얼을 보여준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만들려고 회항을 시킨 것도 항공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조치였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재벌의 갑질사건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습니다. 조부사장은 그깟 땅콩이 뭐라고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일까요? 직원들을 그렇게 모욕하고 위험한 회항까지 막무가내로 고집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아마 이것은 재벌 3세인 조부사장의 자부심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부심은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믿고 가지는 당당한 마음’으로 풀이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유아기에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 특별하다, 우월하다, 그래서 중요한 존재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성장기에 그런 생각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재벌 3세인 그녀는 평생 남들이 누리지 못 하는 특권을 누리며 대접만 받으며 살아왔기에 반대로 그런 생각이 오히려 더욱 강화되었을 것입니다. 땅콩을 봉지 채 받는 특별할 것 없는 일에 자신에게 걸맞는 대접을 하지 않는다고 격분했을 것입니다. 자부심에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그릇된 자부심은 이처럼 사람을 괴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자부심의 뿌리 열등감 우리 대다수는 그녀처럼 갑질을 하는 괴물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런 특권도, 그 정도 자부심도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녀 마음을 지배하던 그릇된 자부심이 덩치는 작아도 얼마든지 우리 마음에도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증거는 우리도 그녀처럼 땅콩봉지 따위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격분하고 섭섭하고 상처받기 때문입니다. 예배 후 교우들과 인사하는 일로 시험에 드는 교우들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목사가 다른 사람 손은 꽉 잡고 2초 이상 있었는데 자신은 슬쩍 잡았다 1초 만에 놓았다거나 자신에게는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악수만 했다는 것입니다. 부부사이에서, 교우들 사이에서, 일터동료들에게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건 자부심이 아니라 피해의식이나 열등감 때문이 아닌가요?’ 자부심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자부심의 뿌리에는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는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열등감을 떨치려는 인간의 필사적인 발버둥이 자부심으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열등감은 해가 되지만 자부심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요?’ 이 열등감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생긴 자부심은 열등감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관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엄청난 해가 됩니다. 어떤 해가 될까요? 성도는 이 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요? 조부사장과 비슷하게 격분한 소위 셀럽, 유명인의 예에서 배우려 합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본문의 주인공 나아만입니다…. read more